〈 되비지 김치밥 〉

 〈 되비지탕 〉

황해도의 되비지탕은 돼지갈비와 콩비지, 배추우거지를 넣고
푹 끓인 빡빡한 찌개형태로 구수하고 깊은 맛이 잘 어우러져
환상을 이룬다. 콩의 완전단백질의 보충으로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한 별미음식이며 이른봄에는 쑥을 넣어 끓이기도 한다.

 〈 행 적 〉

황해도 지방의 음식으로 겨울 김장김치를 털어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서 지진 지짐 누름적으로 정월 차례상에  올린다.
김장 김치가 익은 정초에 주로 만들어 먹으며 김치 한가지만
끼우기도 하지만 고기나 움파, 고사리 등의 다른 부재료를
꿰어서 부치기도 한다.

 〈 오쟁이 떡〉

『 황해도 북쪽 지방의 곡창지대로 쌀 생산이 많고 잡곡의 질도 좋으며 생산량도 많다.

특히 조는 남쪽 사람들이 보리밥을 즐기듯이 잡곡밥을 많이 해먹는다.

곡식이  많고 좋아서 가축들의 사료로 좋고, 고기의 맛도 유별하며, 밀국수나 만두에는 닭고기가 많이 쓰인다.

해안 지방은 조석 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낮으며 간석지가 발달해 소금의 생산이 많다.

황해도는 인심이 좋고 생활이 윤택하며,

이곳의 음식은 양이 풍부하고 음식에 기교를 부리지 않고 구수하면서도 소박하다.

송편이나 만두도 큼직하게 빚고 밀국수도 즐겨 한다.

간은 별로 짜지도 싱겁지도 않으며 충청도음식과 비슷하다. 

김치에는 독특한 맛을 내는 고수와 분디라는 향신 채소를 반드시 쓴다.

김치는 맵지 않고 시원한 맛으로 하고,

동치미국물은 넉넉히 하여 겨울에 냉면국수나 찬밥을 말아서 밤참을 기기도 한다. 』